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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4컷 용사 - 글러먹은 녀석들의 덕력 충만한 판타지 개그 만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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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21회 작성일 24-05-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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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된 오빠는 옛날만큼 만화를 즐겨보지 않는다. 그런데도 너무 재미있다고 노래를 불렀던 웹툰, 4컷 용사. 루리웹에서 연재되었던 4컷 용사의 리메이크 버전인데 러프 스케치 버전이었던 것과는 달리 훨씬 더 고퀄의 그림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빠의 말이다. 아직 나는 이전 버전을 보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리뷰 할 목록들을 보며 가장 기대를 했던 것이 바로 이 4컷 용사다. 판타지 개그 장르라니 얼마나 기상천외하고 코믹한 일들이 벌어질까, 하는 기대와 함께 첫 화를 클릭.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말은 개나 줘도 된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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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부터 빵 터지게 하는 몇 개의 개그 요소들은, 평소 우리가 세계를 구한 영웅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들을 깡그리 밟아버리고 만다. 용사는 상대를 죽이면서 ‘내 출세의 발판이 되거라!’를 외치고, 마왕의 19금 아이템을 훔쳐보며 ‘이렇게 만나지 않았다면 친구가 될 수도 있겠는데?’라고 혼잣말을 한다. 그러나 공주를 구해 원대한 야망을 이뤄보고자 했던 용사는 소문대로 미인(?)인 왕자(성별을 잘못 알고 있다.)를 구해내고는 당황하며 도망친다. 먹고 살기 위해 여러 번의 면접을 치루었지만 모두 불합격하며 세상살이가 마왕퇴치보다 어렵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렇게 결국 오타쿠 백수가 된 용사.

 

그를 찾아 복수를 하려는 제나 역시 조용히 몸을 숨기고 있지만, 어쨌거나 일단은 생계가 먼저라 메이드 카페에서 요상한 복장을 장착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저녁엔 패스트 푸드점 알바, 야간엔 막노동 알바까지 하면서 말이다. 물론 마왕의 직속기사인 사천왕 시절의 룩도 그리 단정하고 참해 보이는 건 아니었던지라 그 모습이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다. 심지어 어린시절 포그의 악취미에 단련되어 있으니까. 오타쿠인 용사가 그 메이드 카페를 찾아가게 되면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역시 사천왕 중 하나였던 포그는 왕국군의 박해에 먹고 살 길이 없어 용사에게 빌붙게 된다. 온갖 구박을 하면서도 자신을 챙겨주는 덕분에 포그는 츤데레 용사에게 감동까지 먹으신다. 어찌나 황당무계하면서도 똘끼 발랄한 전개인지 짐작도 되지 않는 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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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가 왜 이렇게 스포일러를 늘어놓나 싶겠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는 군데군데 생각지도 못한 깨알반전을 늘어놓으며 각각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노는데 그 전개 또한 어찌나 찰지고 재미있는지 마지막 완결을 보기 전까지는 다음 화 보기를 멈출 수가 없다.

항상 일요일 밤, 월요일 아침이면 월요병을 잠재우고자 했던 일이 개그 콘서트를 보는 일이었다. 토요일이면 일곱시엔 약속도 안 잡는다는 무도빠처럼, 나는 개콘 빠였던 것이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만약 일이 있어 일요일 본방사수를 못하면 다음 날 출근길에라도 휴대폰 시청을 한다.

 

그런데 이 웹툰을 보고 나서는 한동안 개그 콘서트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휴대폰으로 출퇴근길은 물론, 친구 기다리며,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완결까지 계속해서 이 웹툰을 보았으니까 말이다. 물론 멈추지 않고 계속 보았던 탓에 겨우 일주일 만에 다시 개그 콘서트 보기 모드를 되찾았지만 말이다. 항상 고민이지만 그래서 계속 레진을 끊지 못하는 것 같다. 이거 다 봤는데 이제 뭐 보지하는 고민 말이다.

 

 일상이 무료한 직장인들, 집안일에 지친 어머님들, 시험이 끝난 뒤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려는 학생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 작품. 이상 레진 코믹스의 대박 웹툰 4컷 용사였습니다! 모두 즐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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