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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판타지, 호러 네이버 신작 두 편 '포식동물' , '서울역 드루이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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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4-05-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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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에 신작 두 편을 묶어서 리뷰글을 작성해 봅니다. 글을 적는 시점에서 누적 분량이 10편이 채 되지 않는 따끈따근한 신작들입니다.


'포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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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상진은 편의점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문제인지 다른 어떤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상진의 편돌이 라이프는 영 좋지 못합니다.

봉투값 몇십 원을 내기 싫어서 개진상을 부리는 손놈이 날뛰는가 하면, 그의 다음 타임에 일하는 다른 편돌이 놈은 신발 중고 거래에 미쳐서 수시로 시간을 어기는 등 갖은 민폐를 끼치면서도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세상 살기 싫어지는 상진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는데, 그의 집에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살고 있다는 겁니다.

제목의 '포식동물'이 바로 이 괴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심지어 이것과는 대화도 가능하고 한때 인간이었다가 모종의 이유로 살아있는 생물을 주기적으로 잡아먹어야 하는 괴물 비슷한 무언가로 변했습니다.

상진은 그의 심기를 거스르거나 그가 판단하기에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들을 은밀히 집으로 유인하여 '먹이'로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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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숨어 사는 괴물은 점점 더 많은 살아있는 것을 요구하고 있고, 상진의 비밀은 5화가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 탈로날 위기에 처합니다.

판타지와 크리쳐, 그리고 호러가 섞여있는 본격적인 호러 웹툰입니다.

초반부만 놓고보면 작화나 분위기가 제대로 호러라는 느낌입니다. 스위트홈과 단순히 인상적으로는 조금 비슷한 것 같기도 하군요.

일단 초반부만 놓고보면 꽤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 속의 비일상, 내 집에 숨어 살면서 사람을 잡아먹는, 원래는 사람이었는데, 그리고 언제 나를 잡아먹을지 모르는 괴물과의 동거. 비뚤어진 듯한 성격과 어두운 인간관계 등.

수위가 상당히 높은 점은 주의를.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네이버에서 볼 만한 호러 크리처 웹툰이 하나 늘어났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서울역 드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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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는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주로 동물과의 친화력이 굉장히 좋은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으로 사용되는 것 같은데, 이 작품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드루이드가 등장합니다.

제목을 보면 아마도 여러 개의 역이 교차하는 서울역이 메인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지요.

1화는 그야말로 고전직인 이세계 진입으로 시작합니다.

번화한 거리를 지나가던 주인공이, 번개가 쿵 치더니, 트럭에 치일 뻔하고, 정신을 잃었더니 달이 2개 떠 있는 이세계입니다(맙소사 달이 두 개라니 이 얼마나 클래식한지!).

여기서 주인공의 판타지 정복기가 이어지면 그야말로 고전의 재해석이 되었을 텐데, 무려 수백 년의 시간이 3화 만에 흘러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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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워프한 이 세계는 중세의 영주나 불덩이를 날리는 마법사 대신 동물들만 득실거리는 곳이었고, 주인공은 이 세계에서 늑대 무리의 일원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무려 수백 년의 세월이 흘러버려요.

그렇게 늙지도 죽지도 않고 수백 년 동안 늑대하고 팀을 먹고 엄청 큰 뱀, 고릴라 등과 싸우다가 또 번개가 쳐서 지구로 돌아옵니다.

이 지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듯 평범한 21세기가 아닙니다.

웹소설 원작을 통해 살펴보면 몬스터가 득실거리는 그런 세계로 변해 있죠. 이제 수백 년 동안 동물들의 세계에서 구르고 구른 주인공이 활약할 차례입니다.

웹소설 원작의 웹툰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 '서울역 드루이드'도 그중 하나입니다. 일단 초반부만 보면 꽤 마음에 들어요. 클리셰적이고 진부한 부분은 후딱 넘어가 버리고 바로 본 스토리로 넘어 간다 든지. 작화의 퀄리티도 우수한 편이고요. 앞으로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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