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리뷰]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 수상작 리뷰 #4 - (우수상/메종 드 메이드 - 소녀의 꿈은 달콤하다) > 무료웹툰 미리보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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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특별 리뷰]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 수상작 리뷰 #4 - (우수상/메종 드 메이드 - 소녀의 꿈은 달콤하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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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3회 작성일 24-05-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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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는 로망을 꿈꾼다. 그리고 자그마하고 사랑스러운 소녀, 어딘지 덤벙거리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러운 메이드 소녀 <준>도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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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의 인연은 자신의 주인이 아끼던 드레스에 실수로 다리미 자국을 낸 것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그것이 평범한 것도 아닌 물려받은,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라니 더더욱 잘리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주인은 그녀에게 상냥하게 웃어주는 것은 물론 괜찮다며 웃어주기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그 특유의 아름다움, 자신과는 다른 검은 흑요석 같은 그녀를 본 순간 자신이 느낀 것은 동경, 그 자체의 감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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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환상은, 글쎄. 그날로 하여금 순식간에 사라졌다. 자신을 호출한 주인님의 명령에 얌전히 방으로 향하니 대뜸 저보고 예쁘다 말하며 몸에 손을 대더라. 그것도 매우, 무척이나 뻔뻔하게. 그날 밤 그녀는 자신이 꿈꾸었던 주인님에 대한 환상이 와장창 깨졌다. 말마따나 그녀는 퍽 독특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 얼떨결에 마님의 직속 메이드가 된 그녀는 곁에서 시중을 들게 되고 그러면서 조금씩 관계를 쌓아가기도 시작한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누군가를 위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그 특별함에, 서로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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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게 흘러가는 모호한 관계. 중세의 배경에 걸맞게 아름다운 두 소녀의 사랑은 고급스러운 과자처럼 뭉근하게, 그리고 천천하게 녹아내리고 있었다. 서로 닮은 듯이 다른, 그러나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두 소녀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향긋한 꽃내음을 느끼는 것은 물론 그들의 달짝지근한 모습에 대신 설렘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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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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