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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24-05-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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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전달하기에는 인물관계가 다소 복잡합니다. 뭐 그다지 어려운 수준은 아니지만요. 먼저 주인공 '상현'과 그의 소꿉친구 '준범'이 있습니다. 둘은 같은 입시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잘생긴 외모에 학원을 대표하는 스타강사인 준범과 달리 상현의 입지는 변변치 않습니다. 애시당초 상현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 그를 이 학원에 꽂아준 것이 준범이었으니 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겠지요. 한편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이 어릴 적부터 친해진 건 다름아닌 새엄마 라는 코드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상현에게는 민서라는 이름의 (젊고 예쁜)새엄마가, 준범에게는 윤희라는 이름의 (도발적인)새엄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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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상현이 수업이 끝난 학원을 우연한 기회에 찾았다가, 그의 친구 준범이 학부모와 그렇고 그런 관계를 가지는 장면을 목격하며 시작됩니다. 준범은 입을 다물어 달라는 그럴듯한 핑계와 함께 쑥맥인 친구를 타락의 길로 이끄는데, 그 방법이란 기존에 준범이 노리고 있던 유부녀를 콕 찝어서 공략법(?)까지 안내하며 상현에게 그녀들과 영 바람직하지 못한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부녀 내지는 연상 취향에다 현실에 불만이 좀 있었던 주인공은 친구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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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자 둘이 유부녀하고 놀아나는 이야기인가 물으신다면,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새엄마 라는 존재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뷰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말 그대로 어색한 사이의 새엄마일 뿐이지만 주인공 상현은 그런 새엄마인 민서를 무척이나 강하게 의식하고 있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준범의 새엄마도 상현에게 밥을 먹자고 부르며 준범과 그 새엄마의 관계도 영 불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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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입니다. '우연한 XX 목격' - '주인공도 타락(합류?)' - '진히로인 등장' 이라는 고전적인 도식을 따르고 있지만 작품의 전반적인 퀄리티 자체는 제법 괜찮습니다. 일단 작화가 준수한 데다 공장 스멜이 거의 풍기지 않아서, 그림에서부터 먹어주고 들어가는 데다, 준범은 말할 것도 없고 상범도 여러 가지로 위태로운 사회인이 벌이는 일탈이라는 느낌을 잘 드러내고 있거든요. 쉽게 말해서 남자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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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히로인들도 그냥 아무 명분도 없이 '그냥 유부녀는 원래 그래~' 같은 작가편의적인 설정이 아니라, 그럴싸한 감정교류와 전단계를 거쳐 히로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성의가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연상(내지는 아줌마) 히로인에 체질적인 거부감이 없다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한국식 19금 남성향 웹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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