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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치삼만화 더빙툰 - 병맛의 극대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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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0회 작성일 24-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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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치삼 만화랑 비교하자면 이 더빙툰이 확실히 더 재밌다. 몰입도 잘되고. 일본의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 이 떠오른다. 비교하자면 확실히 캐릭터의 팔다리 입 같은 미묘한 움직임 같은 게 연상되게 만든다. 또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이 전체적인 퀄리티에선 좀 더 공들인 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두 작품을 비교해 보았을 때 움직임 면에서는 치삼 만화도 뒤지지 않는다 (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좀 많은 차이가 있네요.. 어쨌든 연상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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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삼 만화를 보면서 조금 힘들었던 점은 캐릭터가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잘 안 가던 것이었는데 더빙툰은 목소리로 확실한 구분이 되는 점이 필자같이 나이 먹은 세대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독자들은 웹툰 초반 더빙 목소리가 억지스럽다는 의견이다. 목소리를 상상하는 재미가 없다. 재미가 반감되었다 하는 의견이 다수이다. 정답이다. 이 만화는 병맛웹툰! 허면 이 병맛을 살리려면 정상적인 목소리로 더빙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한때 화제가 되었었던 오인용의 동영상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욕설이 난무하므로 심신이 약하신 분, 욕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시청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듯.

 

오인용 1편 :  https://youtu.be/8oWkaF2o2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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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앞서 리뷰한 바 있는 ‘치삼 만화'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인 토이스토리 편이 더빙툰에도 등장한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이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본 것 같다. 확실히 가면 갈수록 성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피콜로 역할의 성우는 단연 압권이었고, 특히 오늘의 베스트 NG를 만화 후반 삽입한 것이 만화보다 재미있다. '소잡이' 편에서는 한국에서 사업을 말아먹고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 가족도 친구도 모두 떠난 상태.

 

배경은 인도의 어딘가 (...) 소를 신성시하는 나라답게 소가 길을 지나다 앞길을 막으니 마차도 멈춘다. 소의 생김새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소가 시비를 거는 장면에서는 우리가 기존에 믿고 있던 체제에 대한 믿음이 사실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또 혼자 그 부조리에 대항하려는 주인공. 아니나 다를까 자신들의 신념에 익숙한 마을 사람들은 소를 신성시해야 한다며 소가 짝짓기를 원한다 한다. 주인공이 맞는 신에서 남행열차가 흘러나오는 부분에서도 배꼽 잡았다. 갑자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더니 소와 짝짓기를 하라고 부추기면서 나오는 적절한 비지엠이 군중들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며 진짜 시장통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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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게 바칠 당근을 나귀가 핥자 화가 난 마부가 나귀를 마구 때리자 주인공이 모든 동물은 평등한 거라고 하며 나귀에게 대신 사과를 한다. 하지만 나귀가 주인공을 핥자 이번에는 주인공이 나귀를 마구 때린다. 치삼 만화에는 이런 식으로 교과서적인 발언을 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에피소드가 많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인간의 모순된 점에 대해 말해 주는 것 같다. 머리로는 옳고 그른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앞날의 일을 모르는 것.

 

소와 짝짓기를 할 수 있게끔 방에 주인공과 소를 가두고 떠나려는 사람들이 그 안에 갇힌 채 삼일이 지나자 소를 신성시해야 된다 해놓고는 소를 잡아먹고 싶어서 안달이 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단편으로 보아서 그렇지 사실 우리가 사는 삶 또한 이와 비슷할 것이다. 결국 이 만화 안에서는 무조건 옳은 자도 없고 무조건 틀린 자도 없는 것이다. 또 주인공이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사업을 시작하지만 망하는 대목도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 쓸데없는 희망고문을 하지 않고 사람들의 모순된 점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치삼 만화. 더빙과 어우러져 청각과 시각을 자극하며 더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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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더빙툰의 특성상 움직임보다는 성우들의 목소리에 대한 불호가 나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것이다. 또 치삼 만화는 오인용처럼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형태로 먼저 나온 것도 아니니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상상하던 목소리가 아니어서 당황할 수도 있고, 실망할 수도 있다. 이런 독자들의 마음을 알아줘서 일까 4화부터는 확실히 나은 퀄리티를 선보이니 치삼 만화 더빙툰이 궁금하신 분들은 치삼 만화와 치삼 만화 더빙툰을 한번 비교해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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