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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점점 더워지는 날씨, 서늘함이 필요하다면 <피노키오 소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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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4-05-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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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개했는지도 모른 채 지나가 버린 우리의 봄. 야속하게도 벌써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두꺼운 외투에서 하나둘씩 벗어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한여름이 온 것처럼 반팔을 입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심지어 카페를 비롯한 가게들에서는 에어컨을 세게 들어 확실히 여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실내에서 마저 체감하게 되는 하루하루입니다. 여러분들은 더워지는 날씨나 여름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무엇이 있나요? 저의 경우에는 공포 영화나 공포 만화들을 바로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등 뒤에 누군가가 있을 것만 같아 뒤돌아보기조차 어렵게 만드는 공포감들을 느끼다 보면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한여름에도 더위를 이겨낼 수가 있죠.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은 웹툰 역시 그런 서늘함을 한 아름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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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시작에서 우리는 달리고 있는 주인공 소녀, '미아'를 만나게 됩니다. 미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때 묻지 않은 얼굴로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곳을 달립니다. 그녀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아름다운 주변 배경은 우리가 무서움을 찾아 이곳까지 왔다는 사실에 의문 감을 가지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순간 미아를 빨간빛으로 덮는 연출이 나오더니 미아가 눈 위에 그대로 쓰러져버리고 말죠. 이때부터 공포가 시작됩니다.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쓰러진 모습에 우리는 계속 왜 미아가 쓰러졌는가?’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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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늘어진 채 누군가에게 업혀 가는 미아의 등 뒤로 흩뿌려진 피의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흰 눈과 대비되어 그 장면이 더욱 도드라지게 공포감을 만들어냅니다. 이야기의 시작이 심상치 않다는 것까지 알 수 있습니다. 업어가는 이 사람은 누구이며, 왜 잘 달리던 미아가 피까지 흘리며 쓰러져야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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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는 잠깐 잠에든 사람처럼 가볍게 일어나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합니다. 덩달아 여러분도 함께 미아가 왜 쓰러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할 수가 없죠. 그 찜찜함을 안은 채로 이야기 진행을 지켜보게 되는데, 여기에 더해 가족들의 반응 때문에 우리는 한층 더 찜찜하게 되어버립니다. 공포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은 귀신이 딱 하고 등장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최고조로 공포감을 느끼는 부분은 무언가 나올 듯 말 듯 분위기만 조장하고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장면이 아닐까요? 우리는 무언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강렬한 장면을 계속 찾아다니지만 정작 나오지 않기에 계속 상상을 키워나가게 되잖아요. 깨어난 미아를 대하는 아버지의 섬뜩한 표정이 특히나 그렇습니다. 눈동자가 강조되는 사백 안의 모습은 <피노키오 소녀>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데, 이 웹툰이 가진 매력적인 특징이자 서늘함을 강조하는 수단으로써 이용됩니다. 아버지는 미아를 걱정하는 것 같지만 미아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자 원하는 대로 되고 있다는 듯한 기쁨, 그 너머의 광기를 보여줍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그렇게 하나의 해프닝으로 잊히는 듯합니다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서늘함으로 남아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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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아의 가족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단란한 가족들과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의사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미아의 친구들도 미아의 아버지 때문에 미아와 친해지고 싶어 합니다. 그는 촉망받는 사람이기에 덩달아 가정환경도 좋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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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묻어나는 가족 사진과는 다르게 실제로 가족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있습니다. 미아의 동생 '레아'가 그렇습니다. 동생은 분노를 쉽게 조절하기 어려운 것인지 친근하게 다가가는 미아를 거친 언행으로 쳐냅니다. 순수하게 눈밭 위를 뛰어다니는 미아의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연출이 계속 이어지면서 레아라는 어린아이가 그저 우리가 생각하는 어린아이이기만 하지는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공포물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의 씨앗, 바로 그 씨앗이 레아일까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또 있는 것인지 엄마는 거실에서 노는 레아에게 방 밖으로 나오지 말라며 화를 냅니다. 여기서 또 한 번 우리는 사백 안의 시선과 한 번 더 마주하게 됩니다. 전개 방식이 전체적으로 우리에게 숨기는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의문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추리하고, 또 추리하며 광기와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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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레아만을 엄하게 다루기 때문일까요? 레아도 그런 엄마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미아를 싸고도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반항하는 것을 통해 이야기가 고조되어감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엄마의 섬뜩한 표정을 보았음에도 레아 역시 엄마 만큼이나 이상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이런 레아의 행동 탓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레아의 거짓말은 파국을 불러일으킵니다. 미아와 엄마의 사이를 어쩌면 영영 갈라놓을 한마디의 말. 미아는 레아의 거짓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마을로 떠나 고모와 살 게 됩니다. 오히려 잘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나 무거운 서늘함을 느끼며 평생 살아야 한다니. 그것보다는 안정된 곳이 낫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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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와 함께 수영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미아는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변에서 미아를 응원해주는 친구도 있으니 과거는 잊고 새롭게 적응을 잘 만한 것 같네요. 하지만 초반의 장면처럼 미아가 웃음을 되찾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일이 터집니다. 고모의 사고와 친구의 배신. 이 수많은 것들이 겹쳐 미아는 다시금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보다는 많이 성장해서 어린아이의 티가 나지도 않지만, 그때처럼 다시금 수영 대회를 앞두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어째 다르지만 비슷한 형태의 일이 도돌이표처럼 계속 반복되며 미아를 괴롭히는 것만 같네요. 또다시 홀로 수많은 사고와 부딪치게 된 미아는 가족들이 있는 고향 마을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마을에서 얻은 자신의 상처 때문에 떠난 것인데 그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이래서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알 수 없는, 그러나 너무나 무서운 일들이 반복되는 미아의 주변. 과연 여기서 미아는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피노키오 소녀>는 누구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더워진 날씨 속에서 우리를 꺼내줄 네이버 웹툰 <피노키오 소녀>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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