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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24-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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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삼 작가의 무려 5년간 연재되었던 작품,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는 주옥같은 대사들이 기억에 남는 웹툰이다.

김규삼 작가 특유의 병맛 같은 개그가 살아있는 작품인데 그 와중에 이 시대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일침이 되는 조언까지 많이 남겼다.

다소 판타지 요소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입시에 매달리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 시점에 대해 냉철하게 비판하는 냉소적인 부분이 있다. 마냥 웃음을 주기 위한 웹툰이 아니라, 비판할 부분에 대해선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이 웹툰은 무려 2006년부터 오랜 세월 연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와서 보아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내용이 탄탄하다. 

진지한 부분에서는 정말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웃음을 줘야하는 타이밍에는 확실하게 웃겨주는 김규삼 작가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 작품,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에피소드 형식에 가깝게 전개된 이 웹툰이지만 간혹 등장해왔던 학생상담실에서의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리가 평소 알아왔던 학생상담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공간에서 국어 선생님이 학생들의 고민에 조언을 해주는 대사들이 마음에 와 닿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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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서 고민을 가진 영빈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었던 국어 선생님의 대사를 주목해볼만 하다. 또, 237화에서 보여준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가 어떤 의미의 성장이든 성장과정에 있는 누구에게나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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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천편일률적인 학습과 교육에 의해 학교를 다니고 있던 10대일 때나,  20대일 때나 여전히 우리는 진로와 미래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237화에서 선생님의 상담은 넓은 의미로 보면 그런 방황하는 청춘들 모두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는 제목에서부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 입시가 당최 뭐길래 한창 즐겨야 할 시기를 즐기지도 못하고 공부에만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지 모른채로 방황하게 되는 학생들의 모습이 종종 담겨있고, 교육에 대한 작가 김규삼의 견해를 등장인물들의 생각으로 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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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에서 획일적인 교육에 대한 비판, 33화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의 비교를 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자식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공부, 성적만을 잣대로 자식을 평가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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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도 충분히 있었을 법한 일이였고 그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자살하는 학생을 그리면서 그 부분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짚어준 것 같다. 자살하는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서, 우리사회의 소속감에 대한 비판도 적나라하게 221화에서 작가의 생각을 드러냈는데 현실적으로 틀린 부분 하나 없는 일침에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큰 공감을 했을거라 생각된다.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보면서 힐링이 될 때도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답답한 부분을 속 시원히 긁어주는 부분을 볼 때면 격한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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