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 여주 에디트 님 가상 인터뷰!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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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현실을 살았던 여주가
로판에 빙의했다-'라는 흔한 빙의물.
친오빠에게 살해당하고
로판 악녀로 빙의한 여주 최수나.
수나는 소설 속 딸바보인 리겔호프 백작의 딸
에디트로 새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번 생은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겠다며
아버지의 방문을 활짝 열어보는데요.
이제 에디트는 꽃길만 걷는 행복한 삶을 살겠죠?
안타깝게도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는
상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흔한 빙의물이 아니거든요.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는
여주인공 수나가 오빠에게 살해당하고,
로판 웹소설 <집착은 사절합니다>의
악녀 에디트에 빙의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의 중심인 여주
에디트 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에디트 리겔호프(최수나)
-안녕하세요. 공작가에서 하시는 업무로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기 전에, 에디트와 수나 중 어떤 이름이 더 편하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안녕하세요. 지금은 에디트라고 불러 주시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웃음)
-네, 알겠습니다. 에디트 님, 먼저 빙의 전 과거의 삶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A. 엉망이었어요. 제가 죽던 그날 하루만 생각해도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네요.
회사에서는 선배가 온갖 갑질이란 갑질을 다 했죠.
퇴근 후에는 야근 때문에 약속을 취소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모텔에 들어가는 걸 봤어요.
그 자식한테 헤어지자고 문자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죠.
집으로 돌아가는데, 도박 중독 오빠가 찾아왔어요. 도박할 돈을 달라고요.
오빠랑 말다툼을 하다가 오빠가 절 밀쳤어요. 그대로 계단으로 굴러떨어졌어요. 비참한 인생이죠?
-정말 힘드셨겠어요. 그 사건 이후 <집착은 사절합니다> 속 인물로 빙의하셨는데, 지금은 좀 어떠세요?
A. 휴, 아시다시피 여주 '리제'가 아니라 악녀 '에디트'로 빙의하는 바람에 고생 중이에요.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아니더군요.
대외적으로는 딸바보 행세를 하지만, 사실 리겔호프 백작은 딸을 철저히 이용만 하는 사람이었어요.
루드윅 가문으로 저를 시집 보낸 이유도 확실했죠. 하지만 절대 휘둘리지 않을 겁니다.
사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제 목숨이에요. 원작에선 에디트가 남편인 킬리언에게 죽임을 당하거든요. 그것만큼은 막아야죠.
-원작 그대로 목숨을 잃지는 않겠다는 말씀이죠?
A. 전 전생에서 죽을병에 걸렸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어요. 함께 투병했던 친구를 잃기도 했죠. 그 친구의 꿈이 스무 살로 살아 보는 거였거든요?
저는 살았고, 또 죽었지만, 다시 에디트로 살고 있죠. 산다는 건 누군가에겐 정말 소중한 일이에요.
새로운 삶을 얻었으니 어쨌든 다시 한번 잘 버텨낼 겁니다.
-원작과 달리 아버지인 리겔호프 백작을 배신하기도 하고 여주인공 리젤 님과도 잘 지내시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효과는 있었나요?
A. 처음 빙의했을 때는 흔한 악녀 빙의물 로판의 주인공이 된 줄 알았어요.
바르게 행동하기만 하면 다른 로판 작품들처럼 주인공들과 가까워지고, 다른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질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제 의지와 상관 없이 원작의 에피소드는 계속해서 같은 결과였어요.
그렇게 다 포기하고 싶었던 그날, 원작 그대로 킬리언의 침실로 들어가 뽀뽀를 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원작에서는 그 사건 이후 킬리언 님이 에디트 님을 더 경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게 달랐나요?
A. 킬리언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킬리언과 밤을 보냈어요.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죠.
그날 꿈에서 지난번에 봤던 상태 창이 또 나왔어요. 예외 조건을 충족해서 원작자의 권한이 줄어들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직까진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원작과 다른 예외 상황이 발생했어요. 원작과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다행이네요. 그렇다면 원작과는 다르게 킬리언 님과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겠네요?
A. 아마 아닐 거예요. 제가 본 원작 소설에서는 킬리언은 리제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그것도 '에디트'인 저를 좋아할 리가 없어요. 킬리언, 참 잘생겼는데 아쉽습니다.
-제 생각과 조금은 다르네요. 리넌 님은 어떤가요? 에디트 님을 바라보는 눈이 심상치 않던데요.
A. 네? 리넌은 저를 감시하는 루드윅 가문 사람이에요. 저한테 그런 감정을 가질 리가 없습니다.
리넌은 유능하고 공정한 사람이에요. 그것만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웃음)
원작 소설의 여주인공인 리제 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A. 많은 독자분이 리제가 악역일 것 같다고 말씀하시지만,
리제는 원작에서 백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싱클레어 남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불우한 삶을 살다가
루드윅 공작 부인의 목숨을 구해주며 다행히 루드윅 공작가에서 살게 된 불쌍한 인물이에요.
가끔 저를 곤란하게 만들긴 하지만 의도한 건 아닐 거예요. 저는 착하고 꿋꿋한 사람이라 믿습니다.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네,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하지만 (제발) 조금은 조심하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던 제가 2회차 인생에서조차 주인공이 아닌 악녀로 살게 되었는데요.
저는 그저 사랑받는 삶,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데 원작을 다 봤는데도 알 수 없는 어려운 일이 일어나요. 제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의문이 생겨요.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전 로판 빙의물 클리셰가 통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버텨낼 겁니다.
독자님들께서 저를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상황에 놓인 제가 외롭지 않게요.
매주 수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에서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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