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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가 찾아왔다! <복학생 정순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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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4-05-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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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설레게하는 단어입니다. 어느 학교든 전학생이 오면 반 분위기는 떠들썩해집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같은 고정적인 질문과 전학생을 향한 관심이 끊임없이 쏟아지죠. <복학생 정순이> 속 배경이 되는 학급도 다를 바 없이 전학을 온 정순이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합니다. 한 학생이 교무실에서 본 우연한 장면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더 달아오릅니다. 학생이 설명하는 장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학생이 담배를 가지고 다니고 있다. 그 담배를 들킨 것도 아니라 직접 내보이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선생님 앞에서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면서 어마어마한 양아치라는 추측이 퍼지게 되죠. 반을 주름잡고 있던 나윤미에게는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미 자신이 이 반의 최고라는 자리에 심취해 사는 아이인데 자신보다 어마어마하다니. 나윤미는 정순이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게됩니다. 싸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순이는 작은 표정 변화 하나 보이지 않고 넘어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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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이의 짝이자 나윤미에게 오랜 시간 괴롭힘을 받고 있던 신소희는 이 상황이 더더욱 무섭기만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나윤미에게 수많은 폭력과 괴롭힘을 당해야 했는데 자신의 바로 옆자리에 나윤미를 누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앉게 되니까요. 신소희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배신을 당해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신소희의 엄마는 세상을 두려워하게 된 딸의 마음을 달래주려 노력하지만, 쉽사리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정순이까지 전학을 왔으니 그 마음은 더욱더 열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정순이의 생각은 신소희의 추측과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정순이는 신소희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거든요. 거기에 더해 정순이는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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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전학을 온 정순이는 집으로 돌아가 마른안주를 준비하더니 맥주 한 캔을 땁니다. 학생의 본분을 잊고 벌이는 일탈일까요? 사실 정순이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 동갑내기가 아닙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고 22살이라는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산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죠. 그런 삶을 잘 즐기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제안으로 인해 다시금 사람들이 많은 도시로 내려와 고등학생 생활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 웹툰의 제목인 <복학생 정순이>의 뜻을 어느 정도 아시겠나요? 어린아이들과 생활하는 어른의 연륜일까요. 정순이는 웹툰에서 작은 감정 변화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웹툰에서 매력적인 주변 인물과 섞여 사건을 연출해 어쩌면 이상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정순이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오히려 독자들이 정순이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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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으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보통은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좋아하는 행동을 한 다거나 그런 쪽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가꾸죠. 정순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백지의 모습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요. 정순이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다가옵니다. 특히 탈선행위를 하고 남을 괴롭히다 못해 정순이까지 괴롭히려고 했던 박주영의 엇나가는 행동을 막고 자신에게 붙어 다니게 만듭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순이는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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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이를 둘러싼 모든 사람은 정순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분노와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정순이는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보통 어떠한 스토리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목표와 이득만을 위해서 움직이면 보는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어렵습니다. 독자들은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나와 움직이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 작품을 끝까지 보게 되지 않죠. 하지만 정순이는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말이나 행동이 답답했던 독자들의 속을 뚫어주어 계속 바라보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종류의 캐릭터입니다. 혹시 반복된 레파토리로 지치신 독자분들이 있다면 <복학생 정순이>가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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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이는 학교가 끝나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합니다. 그곳에서 한 알바생을 만나게 되죠. 알바생 역시 초반에는 속을 알 수 없는 정순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인수인계를 해주면서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태도가 달라집니다. 역시 정순이가 매력이 많은 사람인 걸까요. 알바생은 정순이에게 영화를 함께 보러 가자고 제안을 하더니 사귀자고 고백을 합니다. 앞에서도 여러 번 반복해서 서술했듯이 정순이는 타인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당연하게 고백을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이 사준 치킨 값을 갚으라며 카페에 불러내 이상한 아주머니와 함께 심리상담을 하자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알바생은 별 방법을 다 사용해도 정순이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정순이의 짝이자, 자신을 짝사랑했던 신소희에게 거짓말로 홀려 이용하려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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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이에게 누구보다 잘해주었다가 결국 차이니 태도가 변하는 알바생. 아쉽지만 이후로도 알바생이 원하는대로 흘러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정순이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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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신소희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알바생에게 마음을 제대로 빼앗긴 신소희는 그가 원하는 대로 일을 흘러가게 돕습니다. 신소희는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습니다. 그가 원하고 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틀을 만들어주기까지 합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이렇게나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믿어버리는 신소희의 태도를 비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신소희에게는 선택지라는 것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에게 잘해주고 관심을 주는 데다가 먼저 연락을 해주는 사람이 다가오니 어떠한 경우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겠죠. 신소희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는 호칭까지 만들어준 사람을 제대로 배반한 사람들에게 비판의 칼날이 향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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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이는 알바생이 꾸민 덫 앞에 나타나 산산조각 내버립니다. 정순이가 산산조각을 내다 못해 가루로 바스러지게 만든 덫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말없이 전학 와 주위를 신경 쓰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주위와 계속해서 엮이게 되는 정순이.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가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웹툰 <복학생 정순이>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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