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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세상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위로, <유령극단>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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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4-05-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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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더 화려하게 치장한 스타들이 모여있는 시상식장. 스포트라이트가 사방에서 비춰옵니다. 어느덧 시상식의 분위기는 고조되고 이제 청소년 연기자상을 뽑을 차례네요. 과연 이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역배우 ‘구라희’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눈물을 담은 수상 소감을 말하던 라희. 시상식이 다 끝나고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는 길에서는 연신 불만을 내뱉습니다. 자신들 덕에 상을 타는 것처럼 구는 친구들과 번져버린 화장들이 마음에 들지 않죠. 엄마와 아빠는 성난 황소처럼 날뛰는 라희를 달랩니다. 여전히 라희가 화를 풀지 못하는 순간에 이들을 산산조각 내는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교통사고. 사고는 라희에게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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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희는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라희 곁에는 수많은 재산과 자신을 챙겨줄 비서들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모님은 이제 곁에 없습니다. 더불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표정을 지을 수없게 되었습니다. 울 수도, 그렇다고 웃을 수도 없고 아무리 애를 써도 무표정에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느껴지기는 하나 그것이 얼굴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죠. 일반인이었어도 큰병인데 라희는 시상식에서 상까지 탄 배우입니다. 배우에게 있어서 표정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수 없다는 말과 같겠죠. 라희는 방황합니다. 큰 사고에서 살아남았다고 안도할 수도 없이 아픔을 느끼던 순간, 우연한 기회로 길에서 마주한 유령극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라희는 외부의 무언가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옴을 느끼며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대로 표정을 지어 성공적인 연기를 보입니다. 라희는 이 상황이 제대로 이해되지는 않지만, 한가지 다짐합니다. 이 극단에서 일해야겠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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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곳은 웹툰의 제목처럼 유령을 위한 극단입니다. 죽음 후에도 이승에 미련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미련 속 대상인 사람들을 찾아와 연극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유령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해 미련을 버리고 제대로 성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유령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배우가 필요했고 라희가 그 역할을 해주었던 것이죠. 유령이 몸에 들어가 있을 때만은 다시금 표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유령극단> 사람들은 라희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이죠. 평범한 인간이 이승과 저승을 잇는 위치에 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라희는 잠시나마 되찾은 기회를 놓치지않습니다. 결국, 이들은 라희의 끈질김에 두손 두발을 들게 되네요. 이들의 연극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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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뒤로 마음을 붙일 곳이 없던 라희.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령극단> 사람들과 가까워집니다. 워낙 따스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모든 일에 투덜대는 것 같으면서도 내심 걱정하고 챙겨주기까지 합니다. 혼자가 되었다는 외로움에 사로잡혔던 라희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가족들이 생긴 것 같네요. 비단 가까워짐을 느낀 것이 라희만의 일은 아닙니다. 본래 극단에서 연극을 만들어나갔던 카론과 패디도 라희에게 마음을 열고 라희가 위험에 처하게 되면 자신들에게 올 부정적인 일들은 생각도 하지 않고 나서서 라희를 지키고 구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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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희는 연극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유명한 배우일 때조차 알 수 없었던 세세한 감정들을 알게 되죠. 단순히 기쁘고 슬픈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세밀하게 결을 보고 이분법으로 나누어 생각하던 것들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떠한 감정을 흉내 내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표출하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이렇게 라희는 연기를 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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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없이 안정을 찾아가나 싶더니 이 극단의 주인, 카론이 라희에게 극단을 떠나 달라고 요청합니다. 말이 좋아 요청이지 사실상 쫓아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카론이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카론의 입장도 있습니다. 성불을 원하는 척 라희 몸에 들어가 복수를 하려는 악령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라희가 몸을 빼앗길 뻔했던 것이었죠. 카론은 그 사건 이후로 라희가 계속 이곳에 남는다면 이러한 일이 반복되리라 판단합니다. 무조건 극단을 떠나라는 말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론은 라희를 위해 떠나라고 고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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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라희가 순순히 포기할 것이냐. 절대 아닙니다. 라희는 수많은 극단을 알아보러 다니며 유령극단을수소문 합니다. 결국 하네스가 라희에게 다가와 <유령극단>의 위치를 알려주고 이들은 다시 만나 연극을 이어가게 되죠. 하네스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인간을 <유령극단>에 남도록 도와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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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희는 성불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에게서 모든 행복을 앗아간 사고의 주범을 찾게 됩니다. 사고의 주범의 성불을 돕는다는 것에 있어서 내키지 않아 하지만 원망과 증오를 가진 영혼들의 결말을 되새기며 사고의 주범을 위한 연극에까지 참여하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어리광만 피우던 라희는 소낙비에 젖어들어가듯 조금씩 홀로 성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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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성장하며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라희와 다르게 강한 모습에서 무너져 내려가는 카론. 대체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얽혀있길래 서로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들을 단순히 성불을 위한 배우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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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극단>은 <귀전구담>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귀전구담>이 귀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사회의 잘못된 점을 꼬집고 교훈을 주었다면 <유령극단>에서는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와 어울리는 고전 연극들을 차용하는 것을 통해 교훈을 전달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단순히 웹툰 속에서 재미만을 느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전 작품도 하나 알고, 교훈까지 얻을 수 있죠. 이렇게 오싹하면서도 따뜻한 연극을 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네이버 웹툰 <유령극단>으로 티켓을 손에 들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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