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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불안정한 자아와 성장의 기록들, <클라우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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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4-05-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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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라는 단어에서 어떤 이미지가

가장 첫 번째로 떠오르시나요? 사전적 의미 그대로

여름 하늘에 너무 예쁘게 떠있는 구름이 떠오르기도 하고,

혹은 현대 사회에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인터넷 저장공간이 떠오르기도 하실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김파스 작가님의 ‘클라우드’ 작품에서는,

이 ‘클라우드’ 라는 공간이  갈등이 일어나는 매개체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고정되어있지 않고 늘 변화하는 구름처럼

아슬아슬한 캐릭터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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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발달로 이제는 USB나 외장하드가 없어도

클릭 한 번으로 많은 것들을 인터넷 저장 공간에 보관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간편한 삶을 살고 있는데요.

기술의 발달 이면에는 그런 생활의 편리함도 있지만,

나에게 편한 기술은 모두에게도 편하기 때문에

간혹 악용되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죠.

그리고 그와 함께 최근 많은 컨텐츠들 속에서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타인에 대한 초상권 문제인데요.


방향은 살짝 다르지만, 이 작품을 보다보면

각 캐릭터들의 상처와 충돌만큼이나

현재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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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매일 하루의 끝을 소소한(?) 덕질 활동으로

마무리 하는 소년이 있습니다.




연하늘, 고등학교 2학년.

교내 사진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고,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클라우드’와 ‘하늘’,

그만큼 하늘이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인 클라우드가

정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소인데요.

바로 하늘이가 촬영한 사진 속 인물이

같은 사진동아리 친구인 찬일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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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잘 하지만, 남모를 사연이 있는 탓인지

어딘가 표정 어딘가에는 무심한 듯 어둠이 깔려있는 하늘이.

왕따는 아니지만 반 친구들과 그리 어울리지도,

학교 쉬는 시간에 하는 거라곤 문제풀기 혹은 사진 촬영뿐인

하늘이에겐 따뜻하고 밝은 찬일이는 자신과는 정말

정반대의 사람이었고, 동경과 끌리는 마음이 쌓이고 쌓여

혼자 남몰래 찬일이의 사진들을 간직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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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시간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가져야만 하는
하늘이에게는 유일한 휴식과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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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캐릭터나 아이돌,
혹은 동경하는 대상이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그런 시간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아도, 가까이에 닿을 수
없더라도, 그저 그 대상을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행복해지고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존재. 


하지만 아이돌이나 배우가 아닌 일반인을,
그것도 같은 학교 친구를 향한 그 마음은 10대의 남학생과
그 주변에서는 다르게 왜곡되어 보일 수도 있기에,
하늘이는 매일 사진을 클라우드로 옮긴 후
자신의 컴퓨터에서는 삭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오직 나만 접근할 수 있는 견고한 성.
그 안에서 하늘이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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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래왔듯 찬일이의 새로운 사진을 옮기려
들어간 클라우드에 그동안 모아왔던 사진들이
모두 사라져있는걸 발견합니다. 

자신의 계정이 분명 맞는데도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사라져버린 사진들.
오류일까요? 혹은 하늘이의 실수로 사진들이 삭제된 걸까요?
어찌된 상황인지 제대로 생각을 정리해보기도 전에,
바로 그때 누군가가 하늘이에게 메시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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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시스템 오류로 사진들이 사라져 버린거라면
좋았을 정도로, 하늘이의 비밀스런 공간은
그만 누군가에게 발견되었고 하늘이가 찍은 사진 역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것이었죠. 


하늘이의 은밀한 취미를 손에 잡고 있는 사람.
과연 그 사람이 보낸 메시지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하늘이에게
대체 무슨 의도로 접근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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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초해하는 하늘이와 달리,
수수께끼의 인물은 더 이상 답이 없었고..
다음날 최악의 상황들을 상상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에 등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학교, 그것도 동성 친구를 향한 몰래 촬영한 사진들이
퍼졌을 때의 자신을 향한 비난을 쏟아낼 반 아이들의 태도,
그리고 당사자인 찬일이가 받을 배신감과 그로 인한 원망 등...

당사자에게 허락받지 않은 촬영이라는 점은,
그저 동경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이해하기에는
미묘한 양날의 검과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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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인물의 정체와 목적도 모른채
하루를 불안하게 지내던 하늘이는
사진의 주인공인 찬일이를 마주하는 것도 양심에 찔리지만,
그때까지는 아무런 일도 없어서 이대로 아무일도 없이
평화롭게 지나가길 바라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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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하늘이의 기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수수께끼의 인물이 하늘이의 앞에 나타납니다. 

덫으로 몰아가듯 교묘하게 하늘의 주변에서
상황을 조절하는 이 수수께끼의 인물은 과연 누구이고,
하늘이에게 대체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그저 혼자만의 마음으로 시작된 은밀한 취미가
밝혀져서는 안될 약점으로 변질된 순간,
고작 고등학교 2학년인 하늘이가 감당하기에는
어쩌면 그 무엇보다 겁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이 인물과 하늘이의 관계에 대한
서로의 아슬아슬한 감정 싸움이 돋보이는데요.
꼭 두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불안정한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마치 서스펜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도 현실에 대한 성찰과 함께,
앞으로 상처투성이의 인물들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어딘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면서도
절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그런 작품입니다.


하늘이와 이 수수께끼의 인물의
숨겨진 비밀과 성장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레진코믹스에서 <클라우드>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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