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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80회 작성일 24-05-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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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 다들 알고 계시죠? 워낙 유명한 동화잖아요. ‘못난 오리’라는 만화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 유명한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오리가 등장하는 뭔가 감동적인 줄거리의 유명한 동화’가 있다는 건 어렴풋이 기억을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생각이 안 나더군요. 아마 저와 비슷한 독자 분들이 분명 꽤 있을 텐데, 인터넷 검색이라도 한 번 하고 작품을 접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오리들 사이에서 유별나게 못 생긴(?) ‘미운 오리’가 괴롭힘과 시련을 받지만 알고 보니 오리가 아니라 백조더라, 뭐 그런 동화입니다.

 

‘오리’는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이 웹툰의 주인공이자 잠재적 백조인 오리입니다. 보다 현실적으로 설명하자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여자아이입니다. 하나만 덧붙이자면 졸업식에 밀가루와 계란 사례를 듬뿍 맞고, 부모님은 안 계시며, 친척 집에 얹혀살고 있는데 ‘이제 혼자 살아도 되는 나이’라 그곳에서도 쫓겨나는 여자아입니다. 유쾌한 생활이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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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괴롭힘을 받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겉도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짧게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그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때, 혹은 긴 휴일이 지난 다음에,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년이 새로 올라가거나, 학교를 졸업했을 때. 그럴 때 변화를 다짐하는 것이지요. 바보처럼 혼자 속 끓이지 말고, 당당해져서, 친구를 사귀고 즐거운 학창 생활을 만끽하는 겁니다. 보통은 그저 생각으로 끝나기 마련인 그런 안타까운 다짐이지요.

 

‘오리’도 비슷합니다. 다만 오리는 이야기 속 인물이에요. 오리가 웹툰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녀는 웹툰 속에서도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베릴’은 오리의 이야기를 물려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존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분명한 건 베릴은 오리의 이야기가 ‘끝이 나야’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리가 백조가 되는 긴 여정을 지켜보는 대신 교통사고로 주인공을 퇴장시키는 매우 과격한 방법을 선호합니다. 물론, 그런 시도는 무산되지요. 우연하거나 우연하지 않은 과정을 거쳐 베릴은 오리에게 흥미 비슷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이제 이야기 속으로 뛰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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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들어간 오리는 변하고 싶어하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에요. 성격이란 것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요. 다른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닥쳐오지 않을, 혹은 신경 쓰지 않을 사소한 일들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기도 합니다. 오리에게도 그런 시련이 닥쳐옵니다.

 

베릴은 ‘조력자’로 정의할 수 있겠어요. 현실에서는, 특별한 무언가가 없으면 앞서 언급한 ‘변화’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주 힘들잖아요. 베릴은 초자연적인 존재이지만 마술을 부려서 얼렁뚱땅 오리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베릴 외에도 오리가 새롭게 다니게 된 고등학교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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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오리와 베릴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부 내용을 일일이 옮겨 적는 건 별로 의미가 없겠죠. 학창 시절에 벌어지는 일들은 돌이켜 보면 바보 같이 느껴지기 마련이니까요.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림이 정말 좋아요. 캐릭터적인 귀여움을 충분히 어필하면서도 지나치게 데포르메 되지는 않은, 최근에 인기 있을 법한 작화입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전개와 심리묘사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내성적이고 혼자 땅 파기 좋아하는 성격의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는데도 흐름이 늘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풍부한 심리묘사를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수작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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