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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32회 작성일 24-05-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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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 곱씹을수록 시 같은 말이다.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를 차용한듯하다. 찰리 채플린의 말보다 이 웹툰의 제목이 더 좋은 것은 왜 일까. 캠퍼스 청춘물, 이 웹툰은 조금은 특이하다. 조별 과제, 아르바이트를 3개씩 하면서도 장학금을 받는다는 비현실적인 남자 주인공, 바에 알바 삼아 다니는 여학생, 겉보기에는 부러울 것 없이 살지만 사실 속은 곪을 대로 곪은 가정에서 자란 남자 주인공,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실 단지 남들에게 다가서는 법을 모르는 여학생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이 독자들에게 이해받고 항상 따듯한 분위기가 드는 것은 남성 혹은 여성 ‘성별'을 나누고 그 사람의 삶을 나누고 ‘난 이렇게 힘들어' 하고 이해시키지 않으려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보통은 주인공 한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연 느낌이 나는 웹툰과 달리 주인공이 여러 명인 것처럼 그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더 공감을 많이 받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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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 독자들에게 공감을 받은 장면)

 
 

댓글을 보고 예상외로 이 웹툰에 위안을 얻어 가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얘기 같다는 사람도, 또 자신만 힘든 건 아니었다고.. 만화는 1차적이지만 웹툰은 댓글을 달수 있고 또 그로 인해 2차적으로 사람들과 같이 소통하고 위로받는 방법이 생겨난 것 자체에 마음이 따스해져 온다. 또 이 웹툰의 장점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나이 때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


 작가는 다음과 같이 같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 주말인데 나가??->얘 아직도 그 일 때문에 그러나?->나 남자친구 있어->그래 나 솔로다

이렇듯 말로서 오해가 생겨나는 방식을 보여주며 이런 연출은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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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세계에 살기 때문에 도무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남수현과 여준. 살아온 환경은 다르지만 묘하게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를 조금씩 믿고 의지해 나가는 과정은 10대에게는 성숙한 인간관계나 캠퍼스에 대한 동경을, 20대에게는 동질감과 오해의 생성 과정을 이해하게끔, 30대 이상에게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또는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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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오해의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는 작가)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여성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뉴스에서 이따금씩 나오지만 통계가 확실치 않으므로 ‘속설'이라 칭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유행어를 보는 게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10여 년 전에는 웰빙, 5년여 전부터는 힐링

 

어렸을 적 종이접기 아저씨였던 김영만 아저씨가 어린이 여러분 잘 컸네 하는 한마디에 가슴이 찡해지는 것도, 웰빙과는 상관없이 가진 것으로 집에서 간단히 맛있는 요리를 먹게 소개해주는 백종원 씨도.. 힐링 웹툰 힐링 프로그램들이 아직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는 아직도 힐링을 필요로 하는 어른 아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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