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수의사가 나타났다. <무지개다리 파수꾼>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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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동물을 좋아하는 이가 있다는 말은 반대로 싫어하는 이가 있다는 말도 되죠. 그 사람들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비윤리적인 단체나 상황에는 확실히 제재가 들어가야 합니다.
유기견처럼 상황이 좋지 않은 동물을 돕기로 유명한 수의사.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해주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주인이든, 동물이든. 돈이 될지, 안 될지 살피는 것이 그의 우선순위거든요. 사람들은 시커먼 속마음도 모른 채 그의 병원을 찾습니다.
그는 어느 날 유명세를 가진 고객과의 저녁 식사 자리를 하러 가다가 학대를 당하는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만약 도움을 준다면 분명 약속에 늦을 터. 귀찮은 일에 꼬이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죠.
늘 길거리에서 만나는 불쌍한 동물을 지나치던 그.
아무리 생각을 해도 마음에 걸려 돌아가는 길에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까. 조바심이 들어 뛰어가다 차에 치이고 말았어요.
문제는 사고가 났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고 이후로 새로운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그 능력의 내용은 동물들의 말이 들리는 것이었어요. 이상함을 느껴 병원으로 돌아가 물어보지만, 검사를 모조리 다 해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수의사로서는 동물의 말이 들린다는 건 최고의 능력이 아닐까. 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 남자에게는 아닌 모양이에요. 하긴, 길에서 그냥 지나쳐야만 했던 불쌍한 동물들의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린다면 평소처럼 무시할 수는 없겠죠. 동물로 돈을 벌면서 돕지 않은 대가로 이 능력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의 힘은 강합니다. 감정을 온전히 담아서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는 잘 못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동물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애처로운 목소리로 매달리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거예요.
동물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수의사라. 매력적인 설정입니다. 게다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게 아니라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재미있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감동까지 챙겨갈 수 있는 웹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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