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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이 도화지를 채워보자, <소심한 팔레트>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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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8회 작성일 24-05-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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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 막 대학생이 되어 기뻐하는 여러 사람의 모습이 나옵니다. 떠들썩한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그들의 기쁨이 화면 너머로 전달되는 것 같네요.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는 앞머리를 길게 내려 얼굴을 가리는 바람에 그늘이 지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버스 기사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어려워하는 것을 보니 사람들과 지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아이의 이름은 '한빛나'.
빛나는 수많은 신입생 무리 중에서 자신과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가영'이를 만나 반가워하지만, 가영이의 생각은 사뭇 다른 모양입니다. 처음엔 가영이가 빛나를 알아보지 못해 둘의 접점이 생기지 않는 것 같았지만 나중에는 다른 속마음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사람들 앞에서 빛나의 꼬투리를 잡아 은근히 비꼬는가 싶더니 화장실에서 대놓고 빛나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를 늘어놓거든요.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듯이 포장하면서 빛나 주변으로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걸 어쩌죠. 때마침 화장실에 갔던 빛나가 자신에 대해 안 좋은 내용을 부풀리는 가영이를 목격합니다. 저라면 이게 무슨 소리냐고 화를 낼 것 같은데 빛나는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빛나이지만 상처는 홀로 다 감당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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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을 받은 빛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버립니다. 홀로 숨어 슬픔에 빠진 빛나를 같은 신입생인 시형이가 도와주죠. 그런 친절한 모습에 호감이 생긴 빛나는 시형이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시형이가 빛나에게 내민 손길이 어찌나 따뜻했으면 시형이에게 받은 사탕도 먹지 못하고 소중하게 유리병에 넣어 보관해 두고두고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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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별로 좋지 못했기에 빛나의 학교생활에 먹구름이 낄 것 같았지만, 너무나 다행히도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빛나는 같은 과 대표 언니 지아가 운영하는 동아리인 ‘팔레트’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곳에서는 빛나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편견 없이 대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아리는 같이 밥 먹을 친구를 만들지 못해 밥 먹는 것조차 일이 되어버린 빛나에게도 웃음 안겨주었습니다. 빛나는 이 행복이 오래가기를 바라지만 동아리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부원이 얼마 되지 않아 폐부 위기에 처한 것이죠. 이 동아리를 살리기 위해 모두 노력하는 와중에 빛나가 의견을 냅니다. 바로 컬러링 도안을 나누어주는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그림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는 것! 다행히 이벤트 계획이 잘 통해 새로운 부원이 꽤 생깁니다. 그 안에는 빛나가 친해지고 싶었던 시형이도 있고, 빛나를 괴롭히는 가영이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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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이의 괴롭힘은 동아리에서도 이어집니다. 동아리에 들어와서는 빛나가 남자들에게만 관심이 있고, 이 사람 저 사람 마음을 흔들어놓는다고 이상한 이야기를 퍼트려놓습니다. 사실 빛나가 남자들이랑만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고 해서 대체 그게 무슨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가영이의 가십에 쉽게 흔들립니다. 한 편이 되어서 빛나를 괴롭히려고 마음을 먹은 이들은 동아리 선배들이나 시형이가 볼 때는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하고, 빛나가 혼자가 되었을 때 몰려가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너무나 착한 마음씨를 가진 빛나는 대학의 첫 시작에서처럼 이 사실을 그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고 스스로 감당해내려고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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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야기의 초반처럼 혼자가 된 빛나. 야속하게도 빛나 주위로 분홍빛의 꽃잎이 떨어집니다. 사람들은 쉽게 가영이에게 선동됩니다. 가영이가 흩뿌려놓는 소문이 진실인지 아닌지 궁금 해조차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랬다더라’라는 말만 붙잡고서는 빛나의 팔레트에서 모든 색을 앗아갑니다. 제지하려는 사람이 생기려고 하면 되려 그 사람을 협박해 한 가지 의견 외에 다른 색깔은 지워버립니다. 우리도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팔레트에서 색을 빼앗아가지는 않았을까요. 모든 꽃잎이 검은 색으로 칠해져 버리려는 순간! 다행히도 다시금 그늘 속으로 들어가 버린 빛나를 잡아채는 손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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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형입니다. 시형은 빛나에게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자신이 빛나에게 받았던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소심한 팔레트>를 통해서 로맨스의 설렘도 느낄 수 있지만,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위로 또한 얻을 수 있습니다. 시형이는 자신이 잘하지 못하지만 도전하게 된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나요? 새로 무언가 시작하고 싶지만 잘하지 못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금방 포기해버린 그런 경험이요. 시형이는 자신의 그런 부담감을 빛나가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었다며 혼자가 된 빛나의 그늘을 걷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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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그렇게 자신의 그림처럼 빛나의 인생에서도 알록달록한 색을 하나씩 찾아갑니다. 시행착오를, 그리고 아픔을 겪지 않고 행복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팔레트에는 밝은색만 있지 않은 것처럼 빛나의 인생이라는 캔버스는 더욱더 풍부한 색으로 채워져 갑니다. 어두운 색이라고 해서 마냥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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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소심한 팔레트>는 인간관계를 비롯한 세상의 많은 것에 지친 우리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식물들이 성장하는 것에 인간관계를 비유해서 빛나에게 힘을 주는 선배 지아. 여러분들이 <소심한 팔레트>를 보시면서 꼭 이 장면을 만나고, 힘을 얻었으면 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리뷰를 작성하며 많은 힘을 얻은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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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빛나와, 그런 빛나를 더욱더 그늘에 가둬 두려는 가영. 빛나를 두고 서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두 남자. 이 관계들은 어디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일까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빈 캔버스가 어떻게 채워질지 궁금하시다면 지금 당장 네이버 웹툰 <소심한 팔레트>를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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