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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4-05-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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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에서 주인공 지유는 템플스테이를 하기 위해 지암사라는 절에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입을 엽니다. 미신이라면서도 그곳에 다녀오면 취업이 잘 된다는 말을 어느 정도는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유는 오랫동안 취업에 실패하고 지쳐가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사고로 가족을 잃고, 아버지의 친구와 그분의 아들인 성오와 함께 자라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으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지유를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사고를 온전히 자신의 눈으로 목격했다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거나 나쁜 쪽으로 빠지지 않고 이렇게 어떻게든 자신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서 템플스테이까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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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유가 템플스테이를 가는 곳은 성오가 동아리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지역과 아주 가깝습니다. 이 지역은 웹툰 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소로 이용되는데, 이 지역은 신선비설화에 나오는 배경입니다. 옛날 옛적, 이 고을에는 아들을 가지고 싶어 하는 신판서가 있었는데 용 신은 신판서의 몸에 들어가 신부인과 함께 합방하여 정말 그가 원했던 것처럼 아들을 낳게 해줍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태어난 것은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 구렁이였고 사람들은 그를 신선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렁이라는 말에서 혹시 이 신선비라는 사람이 마을에서 쫓겨났다는 결말을 생각하지는 않으셨는지요? 다행히도 신선비는 자라서 혼인까지 하게 됩니다. 안도를 할 찰나에 그의 부인이 배신하게 되고 분노를 가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 설화의 내용입니다. 구렁이로 태어났지만 잘 자라 부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줄 알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쓰리게도 비극적인 결말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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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유는 무너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합니다. 힘든 상황이 찾아오면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다시금 일어나 발자국을 찍어내죠. 세상은 이런 지유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지유는 취업 면접에서 부모님이 계시지 않느냐는 질문만 받게 됩니다. 사회는 지유를 구석으로 몹니다. 오히려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아무런 도움 없이 홀로 이곳까지 온 지유에게 칭찬이나 격려를 해줘야 할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차별과 차가운 눈빛만 던집니다. 대체 왜 지유는 이러한 시선을 받아야만 하는 걸까요? 사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답이 나오는 일은 아닙니다. 애초에 부모님이 없다고 차별받는 상황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것인데, 존재할 수 없는 질문에 답 역시 존재하지 않겠지요. 지유는 애써 외면했던 것들을 입 밖으로 꺼냅니다.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이 말을 꺼내는 그 심정이 대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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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고민이 많은 지유에게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집니다. , 맞습니다. 웹툰의 시작 부분에서 다녀왔던 템플스테이 이후로 그렇습니다. 요괴도, 괴물도. 그 어떤 것으로도 정의하기 어려운 무서운 존재가 지유 앞에서 나타나더니 이 무서운 존재들을 막아주는 또 다른 무서운 존재도 나타났습니다. 지유는 어떻게든 그들을 무시하고 다시금 일상을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무서운 존재들을 막아주었던,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한 남자아이는 지유가도망칠 수 없도록 엮이게 됩니다. 남자아이의 정체는 성오의 집에서 묶게 된 고등학생, 신미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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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알 수 없는 존재들과 더불어 미언이는 더욱 가까이 다가옵니다. 특히 미언이는 지유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대하며 무서운 존재들이 해치려는 상황마다 나타나 지켜줍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마음 역시 가까워진다는 말이 맞는 것인지 지유는 서서히 미언이에게 마음을 열며 과외까지 해주게 됩니다. 자신이 가졌던 결핍을 미언이에게서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도, 요괴도 아닌 정의내릴 수 없는 미언과 가족을 잃고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지유는 닮은 존재일 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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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존재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언이를 믿어보려는 지유와 다르게 성오는 미언을 순순히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가족 일이 엮여 미언과 한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지유와 미언이 붙어있는 장면을 보면 볼수록 불안해집니다. 단순한 남녀 사이를 질투하는 모습일까요. 그것만은 아닌지 성오는 계속 미언이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훑으며 지유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으면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성오와 미언이는 관계가 정말 하나도 없는, 정말 아버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살게 된 사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게 맞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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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서 남녀가 서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거짓말과 추궁이 이어질 때 무서운 존재들은 더욱 대담한 방법으로 지유를 데려가려고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세 번째 색시라는 단서 아닌 단서를 던져 지유에게 공포심과 더불어 혼란을 심어주죠. 하지만 지유는 괜찮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어떤 일에서도 지유를 지키러 미언이가 달려오니까요. 지유는 다시 혼자가 아니게 될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조건 없는 일 순위가 되어 행복함을 넘어선 편안함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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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지유를 옥죄는 존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좁혀지는 미언과의 거리. 그 사이에서 튕겨져 나가는 성오. 과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는 미언의 과거 이야기가 맞는 것일까요. 이 셋은 어떤 관계인 것일까요. 현실과 먼 과거가 뒤섞여 더욱 매력적인 로맨스를 네이버 웹툰 <신선비>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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