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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4-05-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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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많이 익숙하게 느껴지실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이 웹툰의 연재 시작은 19년 11월이니까 아마도 모 드라마가 먼저일 것 같습니다.

매체가 다르다고 제목이 동일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지는 않은데, 연재 시작 후 1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별 말이 없는 걸 보니 아마 문제가 없거나 안 생긴 모양이겠지요.

참고로 케이블에서 방영한 그 드라마는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에서 풍겨오는 그 미묘한 뉘앙스로 오해를 사서 괜한 비난을 당하기도 했는데, 웹툰 '나의 아저씨'는 제목의 뉘앙스를 내용적으로도 충실히 따르는 작품입니다.

탑툰 전통의 망상씬을 썸네일로 옮겨 붙여서 하는 낚시처럼 노골적인 수준은 아니지만요.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핵심 인물은 크게 4명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사는 매우 친밀한 두 가족으로, 각각 '아라-대건' 부녀와 '지윤-현지' 모녀입니다. 아라와 지윤은 친한 대학생 친구 사이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것으로 보이구요. 아라의 아버지 대건은 성인웹툰 작가이고, 지윤의 어머니 현지는 그의 담당 편집자쯤으로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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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의 와이프나 현지의 남편은 나오지 않습니다.

언급이 아예 되지 않은 건지 아니면 필자가 놓친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야기 구조상 그들의 진짜 배우자가 나오면 여러 가지로 곤란하기도 할 테니까요.

그리고 제목의 '나의 아저씨'에서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듯 메인 커플라인(?)은 지윤과 대건입니다. 여자 대학생인 지윤이 친구의 아빠인 대건을 사모한다는 구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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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과 각별한 관계인 (미중년)아저씨의 로맨스는 꽤나 흔합니다. 이 작품도 그렇게까지 신선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개성과 준수한 작화, 부드러운 스토리 라인으로 무장한 수작 정도로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단순히 친구 아빠를 젊은 처자가 좋아함... 이라는 단순한 구조보다는, 각각 아내와 남편, 엄마와 아빠가 없는 결핍된 두 가족이 유사가족처럼 지내며 인물들 간의 관계를 아저씨와 소녀 이상으로 풍부하게 그려낸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친구와 친구의 관계, 아버지와 딸의 관계, 어머니와 딸의 관계, 소녀와 아저씨의 관계,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등장 안 하는?) 아저씨와 아줌마의 관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배경설정이 힘을 발휘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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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핵심인 소녀와 아저씨, 지윤과 대건의 관계를 너무 쉽거나 편의적으로 해결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사실 이게 핵심 스토리니까요. 일단 둘은 이성으로서 호감을 느낀다고 해도 나이 차이도 너무 많고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들이 있지요. 물론 19금 남성향 웹툰의 장르적 한계를 감안할 필요는 있지만, 웹툰은 이런 제약들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둘이 제대로 이어질 때까지 꽤나 많은 역경과 시츄에이션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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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일상물스러운 느낌도 잘 살아있어서 소재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거나 거부감이 크게 들지는 않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다루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작화는 개성도 잘 살아있고 전반적인 퀄리티로 준수한 편입니다. 작붕도 가끔 보이고 채색이랄지 광원(?) 처리가 좀 어색하긴 한데, 워낙 공장스러운 그림에 도장찍기가 난무하는 시절이라 이런 개성 강한 그림체는 언제나 환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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