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마왕의 딸이 숲 속 나무꾼 부려먹는 만화 - 인간계에서도 참 편하게 사는 마왕의 딸 > 무료웹툰 미리보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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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길잃은 마왕의 딸이 숲 속 나무꾼 부려먹는 만화 - 인간계에서도 참 편하게 사는 마왕의 딸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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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24-05-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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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와의 대전쟁에서 승리한 마왕의 무용담을 믿지 못한 딸은 우연히 인간계 입구로 들어갔다 길을 잃는다. 인간계에 편도로 떨어진 마계의 공주와 그녀를 줍게 된 나무꾼의 이야기. 귀여움인가, 두려움인가!

 

 소개글을 잃다 보면 벌써 판타지를 바탕으로 한 개그 만화일 거라는 감이 온다. 꽤나 단순한 선을 사용하고 있는 그림체 또한 진지와는 거리가 멀 것만 같고. 그래서 불만이냐고? 아니 그래서 환영이다! 답답한 일상, 진지한 일들이 넘쳐나는 요즘 완전 상쾌하고 유쾌한 웹툰을 찾아 헤매고 있었으니 말이다!

 

 주인공인 마왕의 딸은 아빠의 옛 무용담을 듣다 의구심에 가득 차 홀로 산책을 나온다. (왜 하필 그날인지는 알 수 없지만)산책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인간계 입구. 심지어 편도라고 친절하게 써 놓았는데 이 어리고 철딱서니라고는 1도 없는 소녀는 편도가 뭔지도 모르면서 제 몸에 꼭 맞는 굴다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제목 그대로 그곳에서 만난 숲 속 나무꾼을 부려먹는 이야기는 가볍게 휙휙 읽으며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피식 피식 웃게 만드는데 그 뒤에는 또 어떤 에피소드가 나올지 궁금해 계속해서 다음 회를 클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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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한 회당 제공되는 에피소드가 너무 짧달까. 이 역시 불만이 아니다. 재미있으니까 더 길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푸념 정도일 뿐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나뭇꾼은 말 한 마디 하지 않으면서 찍찍 하대를 하는 꼬맹이를 다 받아준다. (이 역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부디 그 이유를 갖추기 위해 알고 보니 죽은 나뭇꾼의 딸이 마왕의 딸과 비슷했다거나 하는 슬픈 사연은 없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때부터는 아무생각 없이 웃으면서 스크롤을 내릴 수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정말로 마계로 돌아가는 길은 없는 것일까? 이 착한 나뭇꾼과 공주가 헤어지는 이야기는 상상하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마왕의 딸을 미아로 만들어버리는 짓 따위는 할 수 없으니 작가 님은 어서 참신하고 발랄한 이야기로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개그감도 잃지 않는(응?) 유쾌한 에피소드로 이 웹툰의 끝을 장식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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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자는 가벼운 이야기보다 무조건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가 최고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고 나 또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재의 무거움만으로 우위를 정하는 건 조금 촌스러운 방식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그런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감정도 불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슬퍼서 흘리는 눈물도 감정해소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되는 기능이고, 배꼽을 잡고 웃는 웃음도 감정해소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다.

 

진중한 이야기는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생각의 깊이와 사유를 위해 필요하고, 가벼운 이야기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더없이 좋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하다. 그렇다. 모든 이야기는 각자의 존재만으로 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웹툰을 읽는 내내 똥꼬발랄한 공주와 묵묵한 나뭇꾼의 에피소드가 내 머릿속을 가볍게 만들어주어 고마웠다. 이런 웹툰을 찾는 독자들이라면 백 번 추천해도 아깝지 않은 웹툰, 길 잃은 마왕의 딸이 숲 속 나무꾼 부려먹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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