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고향으로 돌아온 쾌남 <누구랑 했을까?>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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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석은 경찰 공무원 시험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가, 불과 3개월의 공부 끝에 비전이 없다고 판단, 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온 그는 어머니에게 등짝 스매싱을 두들겨 맞지만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종석은 머리가 별로 좋지 않고, 심히 단순무식한 편이지만, 체육 특기생답게 체력과 몸 하나는 알아주는 쾌남입니다. 고향은 묘사를 보면 작은 시골 동네로, 시골 동네가 대부분 그렇듯 어려서부터 자라온 것으로 보이는 종석에게는 건너 건너서 주민들과 대부분 얼굴 정도는 아는 사이입니다.
고향에 돌아온 그에게 펼쳐지는 일들은 대부분 예상할 수 있는 그대로입니다. 많은 한국의 19금 남성향 웹툰에서 그렇듯, 원래는 젊은 여성들과 거리가 멀 것 같은 공간적 배경도, 이런 장르에서는 전국에서 불러모은 듯한 미인들로 가득합니다. 주인공의 고향이었던 만큼 그 미인들과 이런저런 관계들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어렸을 적 첫사랑인, 가정 문제로 이혼하고 미용실을 하는 누나, 옛날 친구 동생, 옛날에 친했던 후배 등등. 그녀들은 고향에서 각자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데, 돌아온 종석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입니다.
한편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한 한 가지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종석이 고향을 떠나기 전 있었던 모종의 사건인데요. 떠나는 그를 배웅하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마을 잔치에서, 술에 떡이 된 종석을 알 수 없는 젊은 여성이 집으로 데려가게 됩니다. 불콰하게 취한 그는 (아마도) 술김에 그 여자와 관계를 맺는데, 이때 책임을 지겠다는 모호한 약속을 남깁니다. 여자가 누군지는 전혀 기억을 못 하고요.
4년 만에 온 고향에서 종석은 편지를 받는데, 영화 속의 협박 편지처럼 잡지 따위에서 글자를 하나씩 오려내어 만든 살벌한 비주얼의 편지입니다. 기억력이 심히 좋지 않지만 거시기만 민감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후보가 되는 마을의 여자들과 다 그 짓을 해보겠다는 기발한 발상을 떠올리는데요.. 뭐 단순한 주인공이 단순무식한 이유로 하렘을 만드는 그럴듯한 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내용 자체는 그리 특이할 것도, 흠잡을 곳도 없지만 작화는 다소 아쉽습니다. 제가 좋아하진 않는 그림의 질감(?)이야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쳐도, 여자 캐릭터들 간에 인물 구분이 어려운 것은 조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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