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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99회 작성일 24-05-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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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을 위한 여행길에 오른다!

 

레진 코믹스의 신성 개호주를 있게 한 전설의 여행툰, 개호주 유람단. 출국부터 귀국까지 스물 한 편의 여행기 속으로 떠나보자.

 

웹툰 회의 중 일본 여행을 일곱 번이나 다녀왔다는 그에게 일본여행기를 그려보라는 제안을 하는 피디. 아마도 취재비, 그러니까 여행경비를 따로 주지 않았다는 것을 굳이 도입부로 잡은 건 우연일까. 슥-지나간 다음, 한 차례 웃고 스크롤을 내리다 보니 다시 한 번 웃음이 터져 나온다. 여행지에서 남긴 사진들을 보는데 왜 다 메이드들과 찍은 걸까. 게다가 여행을 계기로 알게 된 사람들을 떠올리다보니 마지막에는 메이드 카페에서 만난 모치짱이 나온다. 벌써 여기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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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실에서 그가 꾸린 동행자는 둘이다. 다섯 번이나 해외여행을 함께 했다는 메가트론 형, 첫 일본 여행 때 친해져 자신의 고민을 많이 들어 주었다던 태국형. 그렇게 동행인들을 꾸려 여행을 떠나게 되는 개호주. 그런데 소개글의 전설의 여행툰이라는 수식어에 비해 내용이 그렇게 풍부하거나 신박하지는 않다. 분량도 그리 길지 않고 내용도 간결한 에피소드 나열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취재비도 없이 쓴 글이니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례일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을 끝까지 읽게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소소한 그의 개그감.

 

애써 일본말을 준비해갔을 때의 상황이라던가, 일반적이지 않은 500엔에 대한 정의, 소박하지만 귀여운 소원을 비는 장면 같은 것은 것들 말이다. 실제로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다가 나올 법한 드립과 맹하지만 웃긴 상황들. 개호주 유람단은 바로 그런 일상적 개그들로 독자들을 웃게 한다. 오히려 억지스럽지 않아서 편안하게까지 느껴졌을 정도다.

 

게다가 정말 일곱 번이나 여행을 갔다 온 것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것 또한 이 웹툰이 주는 재미이다. 약간은 엉성한 그림들과 함께 등장하는, 역시 엉성한 사진 컷, 거기다 개호주는 도대체 몇 살인지 궁금해지는 다소 당황스러운 질문들까지. 물론 일본에서 성인물을 건져오는 것을 보면 성인인 것은 틀림없겠지만 말이다.

 

일본은 확실히 덕질하기에 좋은 나라가 분명하다. 이 웹툰에서 소개하듯 포켓몬 센터, 오타쿠 타운이나 동인지 때문만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지브리부터 슬램덩크,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등을 추억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마무시한 일본의 캐릭터 산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고 말이다. 만약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덕질하기에 그보다 더 좋은 나라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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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툰이 왜 개호주를 있게 한 전설의 여행툰인지 알고 싶으면 오히려 그의 개호주넷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곱 번 다녀온 그의 여행기 이외에도 다른 나라의 여행기들이 올라와 있으니 말이다. 두 달 정도 연재 후 종료된 이 웹툰은 아마 차기작이 아니었다면 레진에서 좀 더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 아쉬움은 개호주넷을 보며 달랠 수 있지만 말이다.

 

주소는 http://gaehoju.net/ 이다. 이곳에는 그가 무료 이천 년대 초반부터 올렸던 글과 그림들을 볼 수 있으니 꼭 가보기를 바란다. 컴활 시간에 배운 조잡한 HTML로 만든 이 사이트를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은 뭘 해도 성공할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도대체 요즘 세상에 아직까지 끈기 하나로 이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는 걸 보면 말이다.

 

그의 여행기를 비롯하여, 태양초 고추장 연구소, 두근 워치, 그리고 앞으로 연재될 또 다른 작품들도 그만큼은 끈기 있게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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