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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개가 주인인 세상, 인간은? '개같은 세상'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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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4-05-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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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을 아는가?

지구밖 생명체가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해 지구에서 발사된 우주선이 항로 이상으로 목적지가 아닌 한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우주선에서 동면장치를 이용해 잠이 든 승무원들은 2000여년이 흘러버린 시간에 동면장치에서 깨어나게 되고, 이에 승무원들은 낯선 행성에서 우주선을 탈출해 행성을 탐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은 원시인 수준의 인간들이 과일을 주워먹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되고, 고릴라 기병 무리가 인간들을 사냥하는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결국 고릴라 기병 무리에 잡히게 된 주인공은 침팬지와 오랑우탄등 유인원들이 인간처럼 행동하며 연구활동을 펼치는 동물 연구기관에서 연구대상이 되는데, 그곳에서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결국 도움을 받아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말을 타고 해안을 따라 도망치던 중 상반신만 땅위로 튀어나온 자유의 여신상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이 영화의 반전은 우주선이 다른 행성에 불시착한것이 아니고 그곳은 미래의 지구였다는 것이다. 인류문명은 이미 전쟁으로 멸망하고 원숭이들이 지구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어 문명을 이루고 있었다는 것인데 이 영화가 개봉되었던 1968년에도 이 결말은 충격적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충격적인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인간이 유인원을 비롯해 모든 동물을 지배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 그려진 미래의 지구에선 인간이 원숭이에 의해 지배당하며 멸망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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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 영화를 언급하는 건 다음 웹툰에서 연재중인 '개 같은 세상'을 보면 이 영화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작품 제목만 본다면 부조리한 세상을 그린 작품일까 짐작해보게 되지만 이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이 웹툰은 제목 그대로 개가 지배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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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주인공인 '오시완'은 취업준비생으로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러던 중 드디어 취업에 성공한 시완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던 날 매일 편의점을 방문하던 짝사랑 하던 여성에게 고백까지 받게 되는데, 여자친구도 생기고 취업도 되고 모처럼 인생이 잘 풀리나 싶던 찰나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황당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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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가 개가 지배하는 세상에 납치된 것이다.

취업축하 겸 여자친구가 생긴걸 축하하기 위해 거하게 고깃집에서 친구와 술 한잔을 하고, 2차로 친구가 사는 옥탑방에 가서 술을 먹었던 그날…. 시완은 그날 술을 워낙 많이 마셔서 인지 중간중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지막 기억은 생생하다. 술을 더 사오겠다는 친구를 기다리며 옥탑 평상 위에 드러누워 있던 그날 밤, 멀리서 보이던 밝은 빛이 점점 크게 다가왔고 빛이 시완을 덮어버리던 순간 그는 기억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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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완은 기저귀를 찬 채 홀딱 벗겨진 채로 독방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곳은 벽 한면이 통유리 되어 있는데 그 너머로 매일 개 한마리가 유리를 두드리고, 또 다른 개는 매일 그에게 먹을 걸 가져다 준다. 이곳은 대체 어디란 말인가?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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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곳에 갇힌 채 며칠이 흐르고 시완은 깨닫게 된다. 그는 그곳에 납치되었고, 개가 지배하는 그 곳에서 개들은 반려동물로 인간을 키우는 세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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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완은 매일 통유리를 두드리던 시츄의 집으로 입양되게 되고 그곳에서 이미 반려동물로 키워지고 있던 '구루'라는 또다른 인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처음 보는 거대한 건물과 인간에게 목줄을 걸어 산책 시키는 개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서서히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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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시완을 입양한 주인은 무척 친절하고 다정한지라 시완을 애지중지 키우게 되는데 어느 날 시완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던 주인이 잠시 시완을 길에 묶어 두고 화장실을 간 날, 시완은 탈출을 시도하던 중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한 무리들, 바로 '스트리트 피플'이라는 사람들에게 신발을 뺏기고 폭행을 당하게 된다.

이들 스트리트 피플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사람들로 길거리를 배회하며 다른 인간들의 물건을 빼앗거나 폭행을 하는 무리들로 시완은 이들에게 폭력을 당할 때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구해줬던 정체모를 여자의 얼굴을 쉽게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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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건으로 시완은 또 다른 인물 일본인 '사토 신이치' 만나게 되는데 그 역시 주인 없이 돌아다니고 있다가 자신이 과거 부산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살았으며 스트리트 피플에게 폭행을 당하던 시완을 목격한 뒤 그를 수소문해 찾아왔다고 설명한다.

신이치는 자신이 주인에게 폭력을 당하다가 겨우 도망쳐 길거리를 배회하였고, 지금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인간들과 함께 천국과 같은 곳에 살며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고 말한다.

신이치가 천국이라 말하는 그곳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따뜻한 잠자리와 먹을 것을 주는 곳으로 '인간 보호소'라 불리는 곳인데, 신이치는 시완은 그곳에 시완을 데려가 주겠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신이치와 시완이 대화 하던 중 구루가 갑자기 나타나 신이치를 내쫓는데, 구루는 무척 화를 내며 신이치는 나쁜 사람이니 절대로 믿지 말라고 시완에게 소리를 지른다. 짧은 영어로 구루의 말을 다 알아 들을 수도 없고, 마침 지금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궁리 중이던 중에 만나게 된 신이치의 말을 믿을지 말지 고민이 되는 시완....

과연 그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 시완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개가 인간의 주인으로, 인간이 반려동물로 살아간다는 독특하고 신선한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이 작품 '개같은 세상'은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재로 자꾸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웹툰을 찾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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